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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충격 경질? 음바페와 갈등과 페레스 회장의 불신

by 하루오름 2026. 1. 15.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되었을 때 사진
사진 ❘ 사비 알론소 인스타그램 캡처

 

2026년 1월 13일,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을 부임 7개월 만에 경질했습니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어 명장이 된 알론소는 왜 베르나베우를 떠나야 했을까요?

 

음바페와의 갈등, 페레스 회장과의 충돌, 그리고 선수단 장악 실패라는 세 가지 결정타가 알론소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짧은 재임 기간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경질의 전말을 상세히 파헤쳐봅니다.


알론소 감독 경질의 결정적 순간들

2026년 1월 13일, 축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상호 합의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처사였습니다.

 

알론소 감독은 2025년 5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그는 불과 7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이번 알론소의 사임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던건 아마도 알론소는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236경기를 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알론소는 선수은퇴 후 감독으로 데뷔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실력이 검증된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도전은 아쉽게도 처참한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경질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2026년 1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이었습니다.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2대3으로 패배했습니다. 이 경기의 패배는 알론소 감독에게 있어 치명적이었습니다. 경기의 패배도 컸지만, 경기 후 선수들과의 트러블의 조짐도 경질에 큰 영향이 되었습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가 우승 세레머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통상 수행해온 가드 오브 아너가 선수들과의 트러블로 무산되는듯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당시 보이는 모습으로는 당시 킬리안 음바페가 동료들에게 퇴장하자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이를 제지하고 가드 오브 아너를 수행하려 했지만, 음바페와 선수들은 고집을 꺾지 않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장면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이 팀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오랜 인식을 재확인시킨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에 영국 BBC는 알론소 감독이 슈퍼컵 결승을 앞두고 음바페와 전술 문제로 강하게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1월 13일에는 페레스 회장과도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고, 같은 날 오후 구단 수뇌부가 알론소의 거취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어 결국, 알론소와의 결별을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임 발표는 그로부터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알론소 감독의 재임 기간 성적은 공식전 34경기 24승 4무 6패였습니다. 득점 72골, 실점 38골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넣었지만 경기당 1골 이상을 내주는 불안한 수비를 보였습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고, 스페인 슈퍼컵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리가에서는 14승 3무 2패로 승점 45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처참한 실패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성적이었습니다만, 세계 최고의 구단의 기준은 매우 높았습니다.

 

패배한 2번의 중요한 경기는 알론소 경질의 결정타였습니다. 2025년 9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대5로 대패한 경기는 구단 내부로 하여금 알론소의 신뢰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12월에는 셀타 비고에 충격적인 0대2 홈패를 당했고, 팬들은 야유 속에 퇴장했으며 구단은 비상회의를 열어 감독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에 연이어 패하며 알론소의 리더십은 계속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음바페와의 전술 갈등이 불러온 파국

알론소 감독 경질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선수단 장악 실패였습니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와의 갈등이 치명적이었습니다.

BBC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명확한 방법론을 가진 감독과 본능에 의존하려는 스타 선수들이 충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성공을 이끈 하이프레스, 템포, 포지셔널 플레이를 레알 마드리드에 이식하려 했지만, 선수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 권위가 깎였다는 것입니다.

 

음바페는 팀의 성적보다 개인 기록을 중시했습니다. 호날두의 연간 득점 59골을 넘는 것을 목표로 개인적 성취를 추구했고, 이는 몸 상태를 위해 휴식을 권하는 팀 운영과 충돌했습니다. 알론소 감독이 요구하는 조직적 전술과 음바페가 원하는 개인 브릴리언스 사이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전술 문제로 인한 언쟁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팀 철학 자체에 대한 근본적 충돌이 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개인의 기량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 전술이나 조직보다 일부 슈퍼스타들의 재능으로 경기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기로 유명합니다. 알론소 감독은 이러한 체제를 바꾸고자 하였으나, 알론소의 집단 전술은 이러한 문화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알론소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음바페 등 개성 강한 스타 선수들과 전술 운영을 두고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부진과 불만도 팀 분위기를 급격히 흔들었습니다. 엘클라시코에서 교체에 대한 공개 항의가 있었고, 이후 감독과의 관계 악화설이 이어졌습니다. 재계약 협상도 잠정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큰 이슈들이 계속되자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성적 부진뿐 아니라 선수단 신뢰가 무너졌다고 판단했고,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알론소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별개로 갈락티코를 휘어잡을 리더십 부재가 경질로 이어진 것입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부임 당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축구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라커룸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을 위해 선수들에게 규정이 엄격하지 않자, 많은 나쁜 습관들이 굳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엄격한 규율을 정하며 선수단을 관리하려 했지만, 이것이 일부 선수들과 마찰로 이어졌습니다.


페레스 회장과의 충돌과 보강 실패

알론소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관계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크게 실망했고, 이는 의견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BBC는 구단이 제시한 경질 이유로 전술 구현 실패, 선수단 체력 문제, 개별 기량 정체, 선수들의 신뢰 부족을 꼽았습니다. 페레스 회장이 애초부터 알론소 감독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지 않았음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력 운영도 흔들렸습니다. 수비진은 부상으로 붕괴에 가까웠지만, 알론소 감독이 요청한 중원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이 무산되면서 중원 강화에 실패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영입도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11경기 동안 무려 4번의 퇴장이 나왔습니다. 다니 카르바할은 주장임에도 멍청한 행동으로 팀에 위기를 불러왔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퇴장을 당해 우측 풀백이 전멸했습니다. 경연진으로서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감독의 통제력 부재를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2025년 11월부터 12월까지 공식전 9경기에서 3승에 그쳤습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홈 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습니다. 구단 수뇌부는 이미 2025년 12월에 알론소 감독의 거취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주전 선수들은 알론소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는 라커룸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결론: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은 명장이라도 선수단 장악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감독보다 스타 선수를 밀어주는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 위의 선수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감독들이 선수단을 장악하기에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바페와의 전술 갈등, 페레스 회장과의 신뢰 부족, 그리고 갈락티코 문화와의 충돌이 7개월 만의 결별을 불러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의 후임으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선정했고,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