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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들의 만남" 피겨와 배구가 만났다! 김연아, 김연경 유튜브 출연!

by 하루오름 2026. 1. 23.

김연경 선수 일상 사진김연아 선수 일상 사진
사진 김연경 & 김연아 인스타그램

"퀸들의 만남" 김연경과 김연아, 드디어 만났다

22일, 대한민국 체육계 역사에 남을 만남이 성사됐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피겨 퀸 김연아가 출연했다. "세계관 대충돌! 드디어 성사된 황제들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됐는데 벌써 조회수를 100만을 찍을 정도로 큰 이슈를 몰고왔습니다.

 

김연경님과 김연아님이 만나는 것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까? 둘은 대한민국 역사상 피겨와 배구에서 최정상을 찍은 레전드들이기 때문입니다.

 

둘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으로 종목이 갈려서, 국가대표 시절에도 선수촌에서 마주칠 기회가 없었기에 둘의 케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둘의 조합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출연한 이유마저 "여왕의 품격"를 보여주는 김연아

김연아는 "어렸을 때부터 노출이 많다 보니까 부담이 됐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연아 님은 방송을 잘 안나오기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선배님께서 콜을 하셔서 이건 나가는 게 예의라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 워낙 재밌게 하시니까 이번엔 뭔가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도 생겼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연경 님도 김연아님이 섭외에 응해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섭외를 한다고 했을 때 100%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됐다는 거다"며 감격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또한 김연아 님에게 "소속사에서 출연을 반대하지 않았냐"고 묻기도 했다. 김연아는 "워낙 방송을 안 하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전달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런데 영상 말미에 진짜 이유가 나왔다. 앞서 말한 국가대표 선배인 김연경의 부탁도 있겠지만, 영상 마지막에 나온 김연아님의 말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퀸, 황제,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품격이 보였습니다. 김연아 님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다양한 종목들에 훌륭한 선수들 많으니까 응원 부탁드린다"며 직접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결국 참여 동기에 가장 큰 부분은 자신이 몸담았던 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받게하고자 직접 방송에 출연한 것입니다.

김연경님도 '동계올림픽 특집'이라는 좋은 취지로 출연 제안을 했고, 김연아님도 그 마음을 받아들여, 대한민국의 레전드들이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두 황제, 무슨 얘기를 나눴나

김연경님은 피겨 특유의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는 장면에 대해 "우리에게는 없는 장면이라 항상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김연아님은 "그것까지도 경기의 일부이자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선수 시절 경험을 나눴습니다.

 

김연아님의 근황도 공개됐다. 은퇴 후 운동을 아예 안 한다는 질문에 "건강을 위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금 이어가는 일이 워낙 드러나는 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관리는 해야 한다. 운동은 최소한으로 하고, 먹는 걸로 조절한다. 다행히 찌는 체질은 아니다"라고 했다.

 

"선수 시절엔 매일 아침 몸이 하루도 가벼운 날이 없었다. 그 상태에서 운동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며 "근데 이젠 아무리 몸이 찌둥해도 뭘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좋더라. 일상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까 그 상태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 시절 김연아님의 발의 모습은 굉장히 유명했습니다. 몸이 상할정도의 높은 강도로 훈련을 하였던 모습은 아직까지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님의 결혼 생활에 대한 얘기 또한 나왔습니다. 김연경 님이 "결혼도 하셨는데 잘 지내시는 거냐"고 묻자 김연아 님은 "무탈하게 살고 있다"며 웃어보였습니다. "저희 둘(김연아와 고우림) 다 막 특별한 뭔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여유 있게 밥이나 먹고 커피 마시고 맛집 가고 그런다"고 했다. 2022년 성악가이자 포레스텔라의 멤버인 고우림님과 결혼한 김연아의 편안한 일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연경은 김연아가 배구를 했다면 세터가 어울렸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연아는 "언니가 피겨를 했으면 멋졌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존중과 애정을 드러냈다.

왜 이 만남이 특별한가

김연아와 김연경. 둘 다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들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김연경은 세 차례 올림픽 출전에 두 번의 4강 신화를 만들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역사를 썼다.

 

그런데 이 둘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 하계와 동계로 갈리니 당연한 일이었지만, 팬들은 늘 이 만남을 바라왔다. "한 번쯤 보고 싶었던 조합, 드디어 두 황제가 만났습니다"라는 채널 측의 문구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김연경의 '식빵언니 김연경' 채널은 2019년부터 운영 중이며, 도쿄올림픽 당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100만을 넘겼다. 현재 구독자는 128만 명에 육박한다. 김연아처럼 방송 출연을 꺼리는 스타를 섭외했다는 것 자체가 이 채널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유튜브 콘텐츠를 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빙판 위의 황제와 코트 위의 황제가 드디어 만났고, 그 모습을 우리가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김연아의 마음까지 담긴 이 영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