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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 인간" 최강록, 결국 시청자들까지 조려버렸다! (근데 눈물을 곁들인)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1 탈락 후 재도전, 우승)

by 하루오름 2026. 1. 14.

'흑백요리사 시즌 2에 참가한 최강록 셰프' 사진
흑백요리사 시즌 1 탈락 후, 시즌 2에 재도전하기 위해 찾아온 최강록 셰프 ❘ 사진=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캡처

 

2026년 1월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백수저 최강록 셰프가 흑수저 요리괴물을 꺾고 최종 우승자로 확정되며 상금 3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에 이어 13년 만에 두 번째 요리 서바이벌 우승을 달성한 최강록은 조림인간이라는 별명을 벗고 깨두부 국물 요리로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으며, 전국의 요식업 종사자들을 향한 헌사와 함께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한 마디로 강렬한 여운과 큰 감동을 남겨주었습니다.

만화책에서 시작된 굴곡진 요리 인생과 마스터셰프 우승

최강록 셰프는 1978년생으로 음악이 꿈이었던 학생에서 만화를 통해 요리의 세계에 빠진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일식 전문 요리사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밴드부에서 코러스와 드럼을 배우며 음악에 심취했으나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해병대 입대와 함께 음악에 대한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최강록 셰프님 요리 인생은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초밥으로 장사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시 아카데미에서 2년간 전문적인 공부를 하며 요리에 입문했고, 이후 동업으로 회전초밥집을 차렸으나 손님들이 그의 경력과 출신을 더 궁금해하자 자신의 음식이 진짜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가게를 접고 요리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츠지조리사전문학교에서 2년간 유학했습니다.

조리사 학교를 졸업하여 유학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국내 일본요리 아카데미의 교직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일본요리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창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잠실에서 일본식 반찬 가게를 냈지만 큰 적자를 보고 폐업했습니다. 연달아 요식업 사업에 실패하면서 빚을 갚기 위해 참치 무역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마스터 셰프 코리아2에서 최강록의 직업이 회사원이라고 되어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갑갑하고 무료한 생활을 하던 중, 방영될 마스터셰프 코리아2의 오디션 공고를 보고 술김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강레오 셰프는 최강록의 오디션 미션 음식을 먹자마자 PD들에게 최강록에게 1등 주고 방송 끝내자고 했다고 하며, 결승전에서도 어차피 최강록이 1등할 게 보여서 너무 긴장감이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2에서 최강록은 7,500명 중 1명이라는 확률을 뚫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콩비지 크로켓, 아귀 맑은 조림, 메밀 김밥, 쇠고기 육수 달걀찜, 닭날개 고추장조림, 항정살 간장조림과 쌈장조림 등 비교적 소박해 보이는 요리 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조림 요리로 유명세를 탔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조림 요리들을 많이 내놓아서 조림 인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오죽하면 마셰코2 심사위원인 강레오 셰프가 '또 조려요'라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최강록의 또 다른 특징은 말을 잘 하지 못해 짧은 한 문장에도 말을 더듬거나 말끝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2 출연 당시에도 자신이 한 요리에 대한 설명을 더듬거리며 제대로 하지 못해 심사위원들이 연신 답답해했고,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요리 설명을 대신 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수룩한 모습과 대비되는 출중한 요리 실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형성했고, 제목은 고추장 닭날개 조림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 소감에서 최강록은 "요리는 그냥 제 삶의 51퍼센트 정도, 인생에 반 이상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라고 생각하거든요 1퍼센트가 아무것도 아닌 걸 수도 있는데 일단 인생에서 1퍼센트를 더 비중을 둔다는 것은 저한테는 중요한 의미인 것 같고요 마스터셰프 코리아를 통해서 52퍼센트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즌1 탈락 후 재도전, 조림인간의 복귀 (스포 주의 : 흑백 2 우승자)

2024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최강록은 백수저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방영된 시즌2에서 히든 백수저로 재도전하여 최종 우승이라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흑백요리사 시즌1 이후 최강록은 마셰코2 이후 오랜만에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에 도전한 것이었기에 참가자 중에서도 큰 화제성을 끌어냈습니다. 시즌1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를 계기로 202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으며, 넷플릭스 요리 토크 예능 주관식당을 진행하는 등 대중적 인지도는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최강록은 1라운드부터 경연에 참여했고, 2라운드 1대1 흑백대전에서도 흑요리사 '무쇠팔'님과의 대결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강록 셰프는 첫 요리부터 역시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조림요리를 보여주었으며 특유의 4차원 화법에 능글맞음까지 더해져 고작 한 라운드만에 온갖 명대사를 뽑아내며 인터뷰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주었습니다.

 

세미파이널 1차 무한 요리 천국 미션은 500여 가지 식재료를 활용하여 180분간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1인이 결승에 진출하는 미션이었습니다. 1차 미션에서 최강록 셰프는 180분간 조려버리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일본식 찐 초밥 무시즈시를 완성했고, 생선을 정교하게 조리해 밥 위에 올린 무시즈시는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으며, 최종 185점을 기록하며 파이널 직행권을 확보했습니다.

 

흑백요리사2에서 상당한 실력의 셰프들이 만든 요리도 가차없이 심사할 정도로 깐깐한 심사를 했던 안성재 심사위원조차 최강록의 조림 요리들은 하나같이 맛있다고 했고 특히나 세미파이널에서 만든 무시즈시는 안성재 셰프 기준 최고점을 줄 정도로 극찬했습니다.

 

185점은 시즌2 전체를 통틀어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과 최강록만이 받은 최고 점수였으며, 이로써 최강록은 파이널 직행권을 거머쥐고 요리괴물 이하성과의 최종 대결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조림을 벗어난 깨두부 국물 요리와 만장일치 우승

2026년 1월 13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강록은 모든 참가자들이 예상한 조림 요리 대신 깨두부를 넣은 국물 요리를 선보이며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아 최종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의 주제는 '나를 위한 요리'였습니다. 평생 손님과 가족을 위해 요리했던 셰프들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야 했고, 안성재 심사위원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특별한 미션이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나를 위한 요리 대결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주특기인 조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이 모든 예상을 깨부수고 최강록은 깨두부를 넣은 국물 요리와 빨간뚜껑 소주를 선보였습니다.

 

왜 이 요리를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느냐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최강록은 저는 조림인간입니다라고 운을 뗐고, 과거 컴피티션에서 한 번 우승한 적 있는데 그때 조림 음식을 많이 해서 '조림인간', '연쇄조림마', '조림핑' 과 같은 별명을 얻었으며, 사실 조림을 잘 못하지만 잘하는 척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사실 공부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하지만 척하기 위해서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다, 매일 너무 다그치기만 했다, 나를 위한 요리에 90초도 써본 적이 없다는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최강록의 고백에 안성재 심사위원은 최강록 셰프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든 셰프가 그런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척하는게 되게 많았다, 그래서 이건 어니스트한(정직한) 음식인 것 같다고 공감하며 남은 국물을 한 번에 들이켰습니다.

 

파이널 심사 방식은 백종원과 안성재 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투표를 받아야만 우승자가 되는 규칙이었고, 만장일치가 되지 않으면 재대결을 펼쳐야 했습니다.

 

상대편인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까지 목욕탕에 데리고 가셨는데 너무 싫었다, 목욕을 마치고 아버지가 보상처럼 순댓국을 사 주신 게 추억으로 남았다며 요리 배경을 설명하고 순댓국을 준비했습니다.

 

심사 결과 두 심사위원 모두 최강록의 손을 들어주었고, 최강록은 미션 주제가 나를 위한 요리가 아니었으면 요리괴물 님이 더 멋진 음식을 내놓았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우승 소감으로 저는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전국에 숨어서 일하고 계시는 요리사분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더 열심히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요리사들을 향한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자만하지 않겠다,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한 마디로 흑백요리사2를 마무리지으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준우승한 요리괴물 이하성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즐겼다, 마지막에 최강록 셰프님이랑 같이 대결해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요리사로서 정말 요리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요리 잘하는 능력을 통해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사람들을 어려움 없이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강록은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에 이어 흑백요리사2까지 석권하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2관왕을 달성했고, 최강록의 단독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식덕후가 2026년 1월 12일 첫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론

최강록 셰프의 흑백요리사2 우승은 단순한 요리 대회 승리를 넘어 13년간의 요리 인생과 재도전의 의미를 담은 감동적인 서사였습니다.

 

만화책에서 시작해 일본 유학을 거쳐 반찬 가게 실패와 회사원 생활까지 겪으며 쌓아온 굴곡진 이력은 마스터셰프 코리아2 우승으로 첫 정점을 찍었고, 시즌1 탈락 후 재도전한 흑백요리사2에서 조림인간이라는 별명을 벗고 자신을 위한 깨두부 국물 요리로 만장일치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전국의 요식업 종사자들을 향한 헌사와 자만하지 않겠다는 다짐, 재도전해서 좋았다는 한 마디는 진정한 요리사의 겸손함과 열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